성공한 형제,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위치에 있는 가족, 하지만 그들의 아들과 딸이 엄청난 사건을 일으키고, 사건을 해결하고자 자신들의 입장과 욕망, 자녀를 사랑하는 다른 마음 등, 그리고 도덕과 양심이 무너지는 결과까지. 여러 볼거리들이 존재하며 무엇보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아주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영화 <보통의 가족> 기본정보
• 영화 제목 : 보통의 가족 (A Normal Family)
• 감독 : 허진호
• 장르 : 스릴러, 가족, 서스펜스
• 출연 : 설경우, 장동건, 김희애, 수현
• 원작 : 헤르만 코흐 <The Dinner>
• 제작 : 김원국
• 제작사 : 하이브미디어코프, 하이그라운드
• 배급사 : 하이브미디어코프, 마인드마크
• 개봉일 : 2024년 10월 3일
• 상영시간 : 109분
• 스트리밍 : 디즈니플러스
• 상영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가족들의 갈등이 시작 - 줄거리
평범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가족이 있습니다. 그들의 시작은 어느 저녁식사에서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사회적으로 성공한 변호사 재완(설경구 배우) 그리고 그의 부인 지수(수현 배우)는 성공을 하고 부를 이룬 사람들입니다.
동생인 재규(장동건 배우)도 직업은 소아과 의사이며, 유명한 의사이며 성공한 의사입니다. 그의 완벽한 아내는 연경(김희애 배우) 그녀는 의사인 남편을 내조하고 있죠.
이들은 가족이며,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면서 얘기를 나누고 있죠. 이들의 대화는 서로 가족이라는 감정에 충실하지 않고, 각자의 길을 가면서 억지로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부분에서 아마 보통처럼 보이는 가족이라는 영화가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어느 날 재완의 딸 혜윤(홍예지 배우)과 재규의 아들 시호(김정철 배우)는 둘이 사고를 치는데요. 혜윤은 모범생으로 보이지만 일탈을 꿈꾸고 있습니다. 명문대에 시험을 볼 정도로 공부를 잘하죠.
시호는 혜윤만큼 성적이 좋지는 않습니다. 둘은 어느 모임에 갔다 오는 길에 노숙자로 보이는 사람을 폭행하게 되고, 이 둘의 행동이 CCTV에 녹화가 되죠, 불행하게도 노숙자는 숨지게 됩니다.
이 사건으로 혜윤은 은폐를 하려하고, 시호는 책임감을 가지고 죄책감을 가지게 되죠
아이들의 사건을 알게 된 부모들, 그들은 자신들의 아이들이 책임을 지지 않고 은폐하려는 모습을 확인하게 되는데요.
재완의 경우 사회적으로 성공한 변호사로 이런 사건을 무마하는 것은 일도 아니지만, 자신의 딸이 이렇게 아무 죄책감 없이 살아갈 수도 있겠다는 것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반면 재규의 경우 반듯한 의사 선생님이지만 자식이 책임지는 일을 하게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
둘은 매우 다르게 사건을 접하게 되는데요. 사건의 본질은 두 아이들의 일탈행위, 그리고 피해자가 죽게 되는 점을 알아야 하는 점인데요.
피해자가 죽게 되고, 피해자에게 남겨진 가족들은 엄청난 고통 속에 살아가야 합니다.
이런 와중에 혜윤은 해외 유명 대학에 입학합격 통지를 받게되고, 그는 아빠에게 당당히 말하게 됩니다.
"죽으면 된거 아닌가?" 이 엄청난 말로 인해 아빠인 재완은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과연 재완과 재규는 두 형제가 가진 갈등은 어떻게 전재가 되고, 아이들이 저지른 행동 범죄는 어떻게 진행이 될까요?
감독의 질문-과연 나의 선택은?
허진호 감독님은 이전에 멜로 영화를 많이 연출한 감독님입니다. 이분이 만든 영화가 유명한 영화가 많죠 <봄날은 간다>, <행복>, <외출> 이름만 들어도 아마 아실 만한 영화죠.
저는 이분의 영화 중에 가장 인상 깊게 본 영화는 정우성 배우 주연의 <호우시절>입니다. 제목부터가 뭔가 감성을 이끌어내고 있고, 내용도 너무 좋았던 영화였습니다.
이렇게 멜로영화를 주로 연출하셨었는데 이번에는 이탈리아 원작 <더 디너>를 한국적 해석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번 영화 <보통의 가족>을 통해 보통이라는 단어를 우리가 아는 상식의 보통으로 해석하지 않습니다.
평범한 가족 같아 보이지만, 위선으로 뭉친 가족인 것이죠. 자녀들이 가진 비밀이 드러나면서 일어나는 형제들의 갈등, 그리고 부부의 갈등. 모두 위선적인 가족인 것이죠.
과연 이렇게까지 자녀들을 숨겨주면 도덕적으로 옳은 일인가? 아니면, 자신의 신념으로 자녀들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한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수많은 질문들을 던지게 됩니다.
• 자신이 성공한 사람이면 자식의 성공을 위해 불법이어도 눈 감아줘야 하는가?
• 자신들은 남들 앞에 도덕적이고 양심적인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이는데, 자식들의 행동에 진실을 감추는 게 맞는 것인가?
• 부모로서 진실과 양심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 평온했던 가족이 이런 갈등을 알게 되면, 분노와 위선으로 보이는 게 정상인가?
• 과연 내가 이 상황이라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여러분들은 어떤 선택을 하실 건가요?
캐릭터와 등장인물 소개
✅재완 (설경구 배우)
:성공확률이 높은 사회적으로 유명한 변호사, 이성적인 판단을 하고 살인자도 변호할 수 있다고 말하죠. 쉽게 말해 냉철한 인물입니다.
👉국내 최고의 연기 잘하는 배우라 특별히 블로그에 적지 않아도 되는 배우죠. 영화에서 점점 변화하는 자식을 향한 감정들을 잘 연기하고 있습니다. 내면의 두려움과 부모로서 아이를 보호하고 싶은 마음, 양심과 도덕을 가르쳐야 한다는 마음등 복잡한 자신의 속내를 잘 보여주는 있습니다.
✅재규 (장동건 배우)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는 의사입니다. 자상하기도 하죠. 원리와 원칙을 중시하는 소아과 의사입니다.
👉사람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직업, 사명감 모두 가지고 있고 봉사활동까지 하는 도덕적으로 완벽한 모습. 그러나 아들의 범죄현실에 극심한 감정변화를 겪게 됩니다.
자신의 양심과 도덕정신이 아들의 사건 이후 완전히 무너지게 됩니다. 자신이 그토록 지키고자 하는 선한 양심들을 뒤로하고 바닥으로 나락으로 갈 수 없어 덮어버리는 게 맞을까? 형과의 갈등. 그리고 재규의마지막 선택을 하게 되는 입장까지, 본성을 드러내는 모습까지 잘 그려주고 있습니다.
✅연경 (김희애 배우)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를 돌보고 있습니다. 남편보다 연상이면서도 아들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직업은 번역가
👉자녀교육과 시부모간병까지 겉으로는 도덕적이며 이상적인 어머니이자 며느리역할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아들의 사건에서 연경도 무너지게 되죠.
혼란과 갈등, 두려움을 가장 잘 표현해 주는 모습에서 베테랑 연기자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앞에서는 도덕적이지만 뒤에서는 "욕"하고 다른 사람 흉도 보는 모습까지, "위선"이라는 단어가 떠오르게 만든 역할을 충실히 보여줍니다.
✅지수 (수현 배우)
:재완의 두 번째 아내이며, 냉철한 남편과 비슷한 사고를 가진 젊은 여성입니다. 외부에서 가족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대화를 합니다. 지수는 형의 변화에 가장 영향을 주게 되고,
👉둘 형제와 가족과의 관계에서 멀리서 조언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가장 냉철하게 판단을 해서 재완에게 말을 해주죠.
이성적 태도와 차분한 말투등으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아보려는 모습도 보이죠.
✅혜윤(홍예지 배우)
:재완의 딸, 모범색이면서 해외 유학 준비중입니다. 아버지처럼 냉철하고 자신의 범죄를 합리화하고 죄책감을 갖지 않습니다.
👉영화<이공삼칠>에서의 연기모습과 전혀 상반된 모습으로 영화를 보는내내 깜짝 놀랐지만, 그녀의 연기에서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냉혈한 같은 연기는 이번 영화에서 캐스팅을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호 (김정철 배우)
:재규의 아들, 혜윤과 함께 노숙자에게 폭행을 가하고 죽게 만든 가해자, 겉보기에는 착하고 약하고 최책감을 가지고 있으며, 두려워 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갖는 한달에 한번의 식사자리! 이곳에서 벌어지는 시기 질투 이해관계 충돌 그리고 도덕과 윤리와 가치관의 충돌이 식사자리에서 이뤄지고 있죠.
이들은 상류층이긴 하지만, 평범한 두 형제의 가족관계로 볼 수 도 있지만, 갈등이 생길 상황에 전혀 다른 선택을 하게 되고, 바닥까지 가게 될 경우 어떤 모습으로 변하는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문제들을 꼬집는 영화<보통의 가족>
이 영화를 2024년에 개봉을 했고, 원작영화인 <더 디너>는 2014년에 개봉을 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가장 큰 사회문제로 말하는 "위선"을 이 영화에서 잘 다루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겉으로는 친절하고 도덕적이지만, 자신의 아이 문제에서만큼은 개인주의적이고 도덕은 없는 현실을 잘 다루고 있죠.
특히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단어처럼 우리 사회 곳곳에 다른 사람이 하면 욕하고 자신이 할 때는 정당하다고 하는 것이 현재 가장 큰 문제인것 같습니다.
사회적으로 성공을 한 사람들, 변호사와 의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그들이 가진 가치관과 도덕적 양심은 아이들의 범죄현장에서는 없어져 버립니다.
그저 "내 아이 만은 안된다"라는 말 한마디로 모든 것을 덮어버리게 됩니다.
맹목적인 자신의 아이만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것도 큰 사회적인 문제죠. 다른 아이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아이들을 자신의 아이 때문에 다른 아이들은 안중에도 없는 부모들이 점점 되는 것 같습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무관심 또한 사회적 문제로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이 누린 성공은 마치 자신만이 가져가야 하는 것처럼, 자신이 성공하기 위해 누군가는 실패하고 좌절을 했어야 한다는 점을 생각 못하는 점이 큰 문제입니다.
자신의 성공의 이면에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함께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성에 대한 고려는 없는 점도 또한 문제시 되고 있고요.
자신의 아이들은 모범생일 거라는 착각!, 자녀들이 저지른 범죄에 부모로서 책임을 지는 모습이 아닌 덮어버리고 감추어서 자신들의 상류층을 지키고, 하류층에게는 그렇게 해도 된다는 생각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연 이런 모습을 본 아이들은 자라서 어떤 삶을 살게 될까요?
이런 점도 영화에서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메인 예고편 감상
상류층 가족의 민낯을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문제와 갈등으로 자신이 가진 가치관이 흔들리는 영화 <보통의 가족> 메인 예고편을 감상해 보시죠!
맺음말
2024년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과연 "나 라면 어떻게 했을까? 어떤 선택을 했을까?" 영화가 끝나고도 깊은 울림을 남긴 영화!
2024년 개봉영화를 놓치신 분들에게 추천드리는 영화입니다!
왜 이 영화가 "보통"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는지. 과연 보통의 가족은 어떤 가족일까요? "보통"이라는 단어 뒤에 숨은 "위선"을 찾아보시고 영화의 깊은 문제점들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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